신한은행 포기한 기금 3308억원 관리…13일 금고약정 체결, 16일부터 업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신한은행이 포기한 충청남도 제3금고를 우리은행이 꿰찼다.
우리은행은 충남도와 13일 올부터 2015년까지 제3금고인 기금금고운영기관으로 약정을 맺고 16일부터 금고업무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지난 해 11월1일 ‘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위원장 구본충 행정부지사)’를 열고 제3금고에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도금고 선정 뒤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건으로 충남도와 의견충돌을 빚었다.
신한은행은 충남도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면 수익구조상 남는 게 없어 힘들다는 주장을 펴다 지난해 12월30일까지 금고계약을 맺지 않아 금고수탁자격을 잃었다.
그 뒤 충남도가 4순위인 우리은행에 3금고 운영 1차 대상자로 협의해왔고 13일 3금고 운영약정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재난관리기금 등 12개 기금 3308억원의 자금을 맡아 운영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3개 금고 중 기금금고가 지정되지 않아 기금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어 공공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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