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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작전 1년...해군이 빠진 딜레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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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작전 1년...해군이 빠진 딜레마는

여명작전 1년...해군이 빠진 딜레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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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딜레마에 빠졌다. 지난해 1월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해운업계의 선박보호요청이 늘었지만 파병부대을 확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천안함사건과 연평도도발에 대북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파병활동 강화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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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세계 지역별 해적피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소말리아 연안은 2008년 19건, 2009년 80건, 2010년 139건에 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125차례나 해적들이 통행선박을 공격했다. 또 그동안 해적들의 출몰이 거의 없었던 서아프리카 베냉지역은 올 6월까지 12차례, 인도네시아 연안은 21차례, 홍해는 20차례나 공격이 있었다.

선박 피랍건수도 대폭 늘어났다. 2008년 49건, 2009년 49건, 2010년 53건, 지난해 상반기까지 29건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국정원등 공안당국에서 공개하던 자료마저 문을 닫았다.


국정원에서는 그동안 '오늘의 테러정보'를 통해 일일국제상황, 일일국외정보, 오늘의 테러정보등 3종류의 문건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이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해 해운업계입장에서는 테러관련 정보가 끊겼다.


지난해 4월 '제미니(MT GEMINI)'호 탑승한 선원들이 소말리아해적들에게 납치됐지만 지난달 협상과정에서 다시 한국인 4명만 본토로 납치됐다. 현재는 한국인 선원의 소재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여명작전 1년...해군이 빠진 딜레마는



국내 어선은 지난 2006년 원양어선 동원호 납치 이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선박만 해도 모두 8척에 이른다. 지난해 삼호드림호는 해적들에게 피랍된지 217일 만에 풀려났다. 선원들의 몸값으로 해적들에게 105억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 행위로 몸값지급, 선박 및 화물피해, 화물운송 지연, 선박보험료 증가 등 경제적 피해만 연간 10억달라다.


이에 정부는 해운회사들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자구책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소말리아 인근이나 인도양을 오가는 국내 해운사 소속 선박에 총기 등으로 무장한 보안요원의 탑승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 또 선박에 강철 등으로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해적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선원피난처' 설치 의무화도 추진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적들에 대한 대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기업별로 대책을 강구하라는 대책만 나오고 있다"면서 "청해부대 등 해군력을 강화해달라고 추가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의 입장에서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천안함사건, 연평도도발이후 대양해군이란 목표가 사라져 대북경계조치가 강화된 만큼 해외파병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대북 군사적조치도 중요하지만 해적들로부터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것도 임무"라면서 "파병편제나 인원을 대폭 늘리지는 못하지만 장비 등을 보충했다"고 말했다.


최근 소말리아에 파병나가있는 청해부대 해군특수전여단(UDT/SEAL)의 장비와 훈련을 대폭 보강했다. 그동안 대원들은 고속단정(RIB)을 타고 피랍선박에 접근한 뒤 접이식 사다리를 통해 배에 올랐다. 줄을 타고 스스로 배에 올라야 하는 등 작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지급된 것이 자동승강기. 로프발사총에서 발사한 로프의 끝 부분이 선박의 상단부 선체에 꽂히거나 돌출된 부분에 감기면 로프에 자동승강기를 연결해 특수부대원들이 자동으로 신속하게 배에 오를 수 있다.


UDT/SEAL은 K-1A 대신 독일제 신형소총인 HK416을 사용하게 됐다. 유효사거리가 350~400m에 이르고, 1분당 최대 650~700여발을 발사할 수 있다. 선박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격실탐지용 내시경도 추가로 지급됐다. 청해부대 구축함에 배치된 링스헬기의 조종석 전방 유리도 방탄유리로 교체됐고, 헬기 외부에도 방탄 철판을 붙였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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