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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승격 팀 스완지에 역전패···박주영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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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4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승격 팀 스완지시티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아스널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주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았던 박주영(27)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도 또다시 무산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레전드’ 앙리를 벤치에 앉히고 로빈 판 페르시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시오 월콧과 애런 램지,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요시 베나윤 등 주축 멤버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아스널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분 만에 아르샤빈의 침투패스를 받아 판 페르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스완지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아스널은 전반 16분 램지가 문전에서 스완지 다이어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싱클레어가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난타전을 시작했다. 기선을 잡은 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스완지. 후반 12분 앨런의 침투패스를 받은 다이어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스완지는 철저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아스널 문전을 위협해나갔다.


위기에 몰린 아르센 벵거 감독은 베나윤과 아르샤빈을 빼고 로시츠키와 앙리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효과는 즉시 드러났다. 공격에 물꼬를 튼 아스널은 후반 23분 극적인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주루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아 월콧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1분 뒤 상대 시구르드손이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채 전방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달려들던 그라함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완지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아스널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31분 아스널의 마지막 카드로 챔버레인이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영의 출전 기회는 무산됐다.


아스널은 경기 막판까지 스완지를 몰아붙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코시엘니가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정규리그 2연패의 늪에 빠진 아스널은 11승3무7패(승점 36점)로 4위 첼시(12승4무5패, 승점 40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승점 3점을 챙긴 스완지는 단숨에 10위(6승8무7패, 승점 26점)로 뛰어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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