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 리스크에도 국내銀 외화차입 '이상무'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정일 위원장 사망 등으로 국내외 리스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 시중은행의 차환은 여전히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120.3%, 174.4%로 모두 순차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년만기 이상의 중장기차입의 경우 7개월 순차입을 기록했다. 순차입은 차환율이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할 자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빌렸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금감원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국내외 차입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직후 한국 국채(5년물)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169bp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12월 말에는 161bp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대비 11bp 상승한 수치이지만, 같은 기간 일본(16bp↑), 프랑스(20bp↑)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가의 상승폭과 비교하면 그리 크지 않은 변화로 분석된다.

중장기차입 가산금리가 다소 상승하긴 했지만, 김 위원장 사망으로 대북리스크가 증가하거나 가산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이 향후 대외여건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외화차입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며 "외화차입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차환율이 100%를 상회하는 등 외화차입이 원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을 나타내는 3개월 외화유동성, 7일·1개월갭 비율 등은 각각 104.2%, 2.5%, 2.1%를 기록하며 금감원 지도비율(85%, -3%, -10%)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