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에이스저축銀서 돈받은 금감원 직원 2명도 체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은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씨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파랑새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4~2006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 2006~2007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앞서 정씨는 부산지역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2010년 징역 10월의 실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제일·에이스 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무마 및 퇴출저지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이모 연구위원, 윤모 수석조사역 등 금감원 직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들에 대해서도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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