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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급강등, "이번 하락이 중장기 저점될 것"<신영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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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14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국내증시에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기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이 만든 저점'은 꽤 오래 국내증시의 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당시를 비춰보면 당일 반응보다 이후 반응이 증시에 더 크게 작용했다"며 "이번에는 강등 이후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 국제금융시스템 보증 여력이 약화될 수 있어 문제다. 이들은 독일, 프랑스등 유로존 주요국들의 신용보증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김 이사는 "이로 인해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 자체에 '재점검'이 필요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반영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이번달 말에서 다음달 초 국채만기가 몰려있는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일 것이므로 점검이 필요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이번 국내증시의 단기 조정은 오히려 이후 반등폭을 키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탈리아의 국채만기 이전에 재정개혁 등 대책이 마련될 것이고,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의 해법 논의도 가속화될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역시 자극·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증시는 다음주 초 일단 조정을 받겠지만 이번에 확인한 저점은 꽤 오랫동안 국내증시 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정 후 반등은 점진적 상승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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