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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1인당 국민소득 예상 보다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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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500 달러 추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기존의 전망치 보다 최대 1500 달러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79만명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500~2만3000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정부의 기존 1인당 GNI 전망치 2만3500~2만4000 달러 보다 최대 1500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정부가 1인당 국민소득 전망치를 낮춘 것은 '인구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7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추계치는 4977만9440명으로, 2006년 추계치(4898만8833명) 보다 79만명 늘어났다.


1인당 GNI는 국민총생산(GDP)에 실질적인 무역 손익 등을 더해 계산한 GNI를 전체 인구로 나눈 수치로, 인구가 늘면 분모가 늘어나 수치가 작아진다.

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정확한 추정치는 3월 말에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존 전망치보다 1인당 GNI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0년 말 기준으로 2만759달러다. 정부 추산대로라면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년 전보다 8.4%에서 최대 10.8% 증가하는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1천695달러로 처음 2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시 2만 달러 아래(1만9천296달러)로 떨어졌고, 2009년엔 1만7천193달러까지 추락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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