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SBS에 대해 올해 이익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주가모멘텀 역시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주가가 코스피지수를 약 10%P 밑돌고 있다"며 "종편 출범과 내수 경기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주요 원인이고, 민영미디어렙 도입 과정의 혼란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5% 줄어든 1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32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 "광고경기 둔화 영향과 제작비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1월 광고판매도 부진하다. 박 연구원은 "내수 경기 둔화와 민영미디어렙 도입의 혼돈에 따른 영향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 부진도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민영미디어렙은 올해 말이나 되야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BS미디어홀딩스가 설립한 민영렙, '미디어크리에이트'는 관련 법안 시행령 공포 후 빠르면 8월, 늦으면 연말 쯤 SBS로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