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증권은 12일 SBS에 대해 4분기 성과급 지급에 따른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SB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2002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드라마 제작비 증가와 성과급 일시 지급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 대비 60% 이상 낮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4분기 드라마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로 우위를 점했지만 매출 증가율이 미미한 이유로 한국광고공사(KOBACO)가 KBS와 MBC에 비해 상대적으로 SBS의 광고판매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월화, 수목드라마 모두 시청률이 11% 안팎으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1분기 드라마 시청률은 4분기에 비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로 1분기 광고성장률 둔화 역시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광고직판 시작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 케이블사업자로부터 재송신료 수취 및 VOD 매출 증가 등 콘텐츠 재수익화, 경쟁사 대비 제작비 관리 능력 우위 등은 긍정적 잠재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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