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글로벌 한식 브랜드 불고기브라더스는 12일 32개 직영 매장의 전메뉴를 한우로 교체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꾀했다고 밝혔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이번 한우 사용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식업계의 특성상 브랜드 전 메뉴에 한우를 전면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불고기브라더스는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기존 수입산 소고기를 사용했던 메뉴까지 모두 한우로 교체해 한식은 물론 전체 외식 업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뉴 가격을 기존 수입산 메뉴와 한우 메뉴의 중간 정도로 책정해 한우 사용으로 인한 메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전 메뉴에 한우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등심 등 선호부위만을 사용해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일반 한우전문식당과 달리 비선호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내놓고 있기 때문.
여기에 한가족브랜드인 설곰탕브라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곰탕메뉴에 사골부위도 활용되면서 한 마리 당 가격이 책정되는 한우의 원가 인상부분을 효율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현재 불고기브라더스 전체 32개 직영 매장에서 사용되는 한우 소비량은 한달 평균 30~35톤. 현재까지 불고기브라더스가 사용한 한우를 마리로 환산하면 특수부위와 정육을 포함해 한우 550여 마리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치면 약 6억 원에 이른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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