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외국인 매수세에 현대모비스 후광효과
- 완성차 외국인 매수세에 현대모비스 후광효과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최근 완성차와 함께 차 부품업체 종목도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 업종 성장에 따른 '후광효과'는 물론 부품업종 자체의 차별화된 실적 전망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3형제'를 포함한 대표적 자동차주들이 전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완성차인 현대차(328억6700만원)와 기아차(155억7400만원)와 함께 부품주인 현대모비스(384억5900만원)와 만도(31억2200만원)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증시 '큰손'인 외인의 바구니에 자동차주가 가득 담긴 셈이다.
차가 주목받으니 부품업체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현대모비스를 꼽을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리면서 평균판매 단가(ASP)가 올라 부품사업의 양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 매출과 해외 운행대수(UIO) 확대를 통한 물량 증가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2% 오른 7270억원으로 예상된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단순모듈 조립에서 핵심부품, 전장부품으로 이어지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며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함께 독자기술을 적용한 부품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경쟁력이 기대되는 만도도 대표적 자동차 부품주다. 만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29.4% 오른 1조3380억원, 영업익은 58.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수주금액은 전년보다 25.4% 오른 6조1000억원이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올해 수주는 현대차그룹, GM 등 기존 고객사의 수주범위 확대와 엔고에 따른 일본 메이커 신규수주 등으로 7조원 이상을 기록 할 것"이라며 "경기둔화로 원가경쟁력이 부각돼 수주 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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