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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수학문제 교장 해명 "우리 오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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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나온 '프레더릭' 알고보니 '노예 해방론자'

미국 인종차별 수학문제 교장 해명 "우리 오해였나?" 호세 예수스 교장(출처 : 비버리지 초등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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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최근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의 수학숙제를 내줘 물의를 빚은 미국 초등학교의 교장이 사건 해명에 나섰다.


미국 조지아주 비버 리지 초등학교의 호세 예수스 교장은 10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3학년 역사 과정에서 배우는 인물을 내세워 수학 공부를 통해 사회적인 논의도 함께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문제를 3학년 담임 중 한명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60%이상이 라틴계 학생임을 감안해 해명글은 영어와 스페인어의 2개 언어로 쓰여졌다.

논란이 된 수학 문제에는 '프레더릭'이라는 노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프레더릭이 하루에 2대씩 맞았다고 치면 일주일간 총 몇 대를 맞은건가"라는 식이다.


미국 인종차별 수학문제 교장 해명 "우리 오해였나?"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수학 문제(출처 : 미국 ABC방송 홈페이지 캡쳐)

이 인물은 미국 초등학교 3학년 역사과정에서 나오는 '프레더릭 더글라스'라는 위인이다.


프레더릭 더글라스는 미국의 노예폐지론자이자 여성 인권 옹호론자이다. 1818년에 미국 메릴랜드에서 노예로 태어났으며 19세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설가 겸 작가였다. 아이티 공사를 역임하는 등 흑인 최초로 미국 정부 고위직에 임명된 인물이기도 하다.


결국 노예폐지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던 학교측의 의지는 엉뚱하게도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만 셈이다.


이 학교는 총 1200명의 학생 중 95%가 히스패닉, 흑인 등 유색 인종이며 백인 비율은 5% 정도이다. 교장 호세 예수스 역시 혼혈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씨는 "선생님들의 통합 교육에 대한 의지를 이해해 달라"고 언론과 학부모들에게 호소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미국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미 문제속에 나오는 프레더릭이 누구를 지칭하는 지는 유추할 수 있었다"며 "문제는 별다른 설명없이 대뜸 인종차별적인 문제를 냈던 어설픈 교수법에 있다"고 비판했다.
(☞클릭! '인종차별 수학 문제 논란' 기사 읽기)
(☞클릭! 교장 해명글 보기)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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