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다. 간밤 해외 주요증시의 상승에 따른 기대감과 전날 강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89%, 나스닥은 0.97% 올랐다. 실적시즌 기대감에 더해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AAA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가 됐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중국의 성장 촉진정책 구사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영국(1.50%), 프랑스(2.66%), 독일(2.42%) 등 유럽 주요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역시 소폭 상승출발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포인트(0.24%) 내린 1848.80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16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2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72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등은 소폭 상승 중이나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명암이 갈린다. 삼성전자(-0.97%), 기아차(-0.44%), 신한지주(-0.76%), 한국전력(-1.09%), 삼성생명(-0.49%), 하이닉스(-0.21%)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포스코(0.39%), 현대모비스(0.63%), LG화학(2.16%), 현대중공업(0.35%), SK이노베이션(0.63%)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3종목이 상승세를, 318종목이 하락세를나타내고 있다. 10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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