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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매수에 '들썩'..코스피 1850선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이며 1850선을 회복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6500억원 이상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지수 상승에 불을 지폈다. 이날 프로그램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일(9536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컸다.


간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7%, S&P500은 0.23%, 나스닥은 0.09% 올랐다.

관심이 집중됐던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만남은 시장에 특별한 신호를 주지 못한채 마무리됐다.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공은 오는 23~24일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넘어갔다. 독-프 정상이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대기자본금의 조기 확충과 신재정조약 세부사항에 대한 각국의 조속한 조인을 확인하는데 그치자 영국(-0.57%), 독일(-0.62%), 프랑스(-0.27%) 등 유럽 주요증시는 실망 매물을 내놨다.


국내 시장전문가들 역시 증시가 의미 있는 방향성을 나타내는 시점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공조가 구체화 될 수 있는 이번달 하순 이후가 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유럽 재정위기와 개인의 저가매수가 코스피 상·하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이날 1841.13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점차 키워갔다.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단기자금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사자' 공세를 펴면서 지수는 장 중 1859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73포인트(1.46%) 오른 1853.2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30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세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총 53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2억원어치를 팔며 4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1392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주로 보험(680억원)과 투신(631억원), 사모펀드(322억원) 물량이었다. 국가·지자체 중심의 기타계에서는 4074억원어치를 대거 사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6518억원의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4643억원, 비차익 1875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업종이 모처럼의 지수 강세에 3.45% 급등했고 운송장비(2.44%), 기계(2.50%), 은행(2.59%) 등도 2% 이상 올랐다. 화학(1.64%), 전기전자(1.33%), 철강금속(1.72%),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도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내린 업종은 전기가스업(-0.28%)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0.98% 오르며 102만6000원을 기록,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26%), 포스코(1.06%), 현대모비스(1.92%), 기아차(2.25%), 현대중공업(4.03%), LG화학(1.57%), 신한지주(1.03%), 삼성생명(0.87%), SK이노베이션(2.25%), 하이닉스(2.10%), KB금융(1.40%), S-Oil(2.28%) 등도 올랐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삼성화재(-0.24%)와 삼성엔지니어링(-0.24%), LG생활건강(-1.10%) 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95종목이 상승세를, 23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8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5.46포인트(1.05%) 오른 525.7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1150원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10원 내린 11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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