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5500억 '사자'..코스피 1.6% 강세 '증권 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 이상 강세를 이어가며 185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의 '사자'세가 5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거센 가운데 기관도 보험을 중심으로 매수 폭을 키웠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 역시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87포인트(1.69%) 오른 1857.3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33억원, 58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은 9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보험(713억원), 사모펀드(271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국가·지자체 물량 등이 포함된 가타계에서는 4129억원어치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들 물량이 중심이 돼 프로그램으로도 5512억원 매수세가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3974억원 순매수, 비차익 1538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코스피 강세를 틈타 증권업종이 3.07%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2.56%), 철강금속(2.23%), 기계(2.80%), 통신업(2.06%), 은행(2.53%), 증권(2.66%) 등도 2% 이상 강세다. 화학(1.76%), 전기전자(1.57%)를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1%대 상승세다. 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업(-0.11%)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4%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Oil 등도 2% 이상 오름세다. 삼성전자(1.38%),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KB금융 등도 1% 이상 상승세.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24%)과 LG생활건강(-0.70%) 만이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68종목이 상승세를, 23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3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