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노린 물량 증가..펀더멘털 견고 실적개선 전망
차익 노린 물량 증가..펀더멘털 견고 실적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대우건설이 올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공매도 증가에 따른 주가하락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약세장에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인 공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9일까지 1주일간 대우건설의 공매도 수량은 50만주로 총 거래량 대비 12%를 차지했다. 공매도 준비물량으로 풀이되는 대차잔액도 지난 9일 기준 266만3534주를 기록, 지난달 30일 대비 18%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이 공매도를 우려하는 이유는 변동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빌렸던 주식이 쏟아져 나와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공매도 증가 요인만으로 대우건설의 주가를 전망하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공매도는 하나의 참고지표일 뿐 기업의 펀더멘털이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사는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과 선매입한 주택 용지 등을 통해 2만6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주택 사업부문 실적에서 전년보다 32%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대한통운, 대우엔텍 매각자금 등을 통해 순차입금을 1조8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줄인데다 영업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투자매력의 감소요인였던 과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중동 주력시장에서의 수주부진, 재무구조 악화 등이 해소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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