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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고기 본격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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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송아지 1000마리 구매·공급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농협을 통해 올해 송아지 1000마리를 사들여 송아지 고기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근 사육두수 급증으로 송아지 등 산지 소값이 폭락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이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육우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협을 통해 송아지 1000두를 사들여 이를 시중에 공급키로 했다. 농협이 송아지 판매를 희망하는 농가로부터 2개월령 이전에 미리 계약을 하고 6개월령이 됐을 때 사들여 도축할 계획이다. 구매 가격은 55만원 내외로 결정됐다.

송아지 고기는 12개월령 이내의 어린 송아지를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송아지 도축두수는 전체 소 도축두수의 7.2% 수준이며, 유럽 지역의 송아지고기 소비량은 전체 쇠고기 소비량의 10~30% 수준으로 송아지 고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호텔, 비행기 기내식 등으로 일부 수입돼 사용되고 있지만 연간 200톤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는 송아지 고기 판매 확대를 위해 농협중앙회의 육우브랜드인 목우촌 육우의 판매점(미소와돈)을 확대하고 군납, 육포 생산, 항공기 기내식, 호텔 등에도 납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송아지 고기 생산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양관리 방법, 송아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등에 대한 연구, 대대적인 송아지 고기 시식회 등도 추진해 송아지 고기가 우리 식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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