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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인색한 중기 설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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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SC제일은행이 설 연휴 중소기업 자금지원 여부와 관련 은행가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서민금융과 사회공헌에 인색한 SC제일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말 '2012년 설 중소기업 자금지원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지원키로 했다고 번복했다. 은행측은 "원래 지원 계획이 있었으나 담당자들간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SC제일은행이 밝힌 설 지원자금은 4350억원으로 지난해 지원규모보다 284억원이 늘어난 데 그쳤다. 게다가 은행이 지원하기로 한 4350억 중 신규대출은 1500억에 불과해 평균 2000억~3000억의 신규대출을 지원하는 지방 은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3년 전과 비교해도 1.26% 증가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동안 평균 4.48%의 증가율을 보인 국내 은행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신한은행은 지난해 보다 3배 늘어난 5조원을,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2조원이 많은 3조원을, 하나은행은 2배 늘어난 2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기 지원엔 인색한 SC제일은행이 고배당에는 적극적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3월 1000억원을 현금배당한데 이어 노조 파업의 여파로 영업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9월에도 1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배당금을 당기순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41.2%로 국내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인 30%를 훌쩍 뛰어넘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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