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근혜 "당헌·당규 칼같이 지켰으면 이렇게 안돼"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9일 '돈봉투 사건'관련 "당헌ㆍ당규를 칼같이 지켰으면 한나라당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ㆍ당규가 굉장히 엄격하게 돼 있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당헌ㆍ당규를 엄격히 만들고 (제가) 그대로 실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헌ㆍ당규는) 국민 앞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이대로 지켰다. 어렵게 신뢰를 회복했는데 그 다음에는 있으면 뭐하나, 실천이 문제"라며 "국민 앞에 지키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데, 그걸 안해서 기강이 흔들려서 오늘의 상황이 왔다. 당규는 있는게 있다면 지켜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박 비대위원장의 말은 당헌ㆍ당규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있는 당헌ㆍ당규를 제대로 지켜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참담한 심정을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앞서 비대위 회의에 앞서 공개발언에서는 "디도스 사건에 이어 돈봉투 의혹까지 제기돼 다시 한번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구태 정치,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힐 것이고 앞으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나오더라도 다 털고 갈 것"이라며 "또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발목잡혀 우리의 쇄신을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을 맡긴 이유도 이런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당을 쇄신하라는 책임과 의무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반드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이뤄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각계각층의 새롭고 깨끗한 인재를 영입해 소통의 장을 열고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쇄신을 통해 오직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는 일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