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문수지사, 서울택시 몰아보니...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민심은 흉흉하고, 서울은 복잡하더라"..서울택시의 장점, 경기도 접목 추진

김문수지사, 서울택시 몰아보니...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7일 서울 도봉구 창동 한성택시에서 '1일 택시기사' 민생체험에 나서기 전 회사관계자로부터 차량운행 장비인 카드결제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AD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민생체험 택시운행'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시 도봉구 창동 한성상운의 협조를 받아 오전 9시 운행을 시작해 오후 5시30분까지 8시간동안(점심 제외) 총 152Km를 누볐다. 김 지사가 이날 태운 손님은 모두 8팀. 이들 중 4팀이 경기도 손님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총 9만7800원을 벌어, 사납금 7만원을 납부하고 2만7800원의 순수입을 기록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서울 민생체험 택시 운행 후 자신의 트위터에 운행관련 에피소드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택시운행중인 이날 오후 1시20분께 "청계산 밑에서 점심으로 추어탕 한 그릇 했습니다. 손님 4팀을 모셨는데 3팀이 경기도손님이네요. 놀랐습니다. 서울까지 M버스 타고 오셔서 택시 타는 가족, 집은 경기도인데 직장이 서울이신 분, 서울에 볼일 보러 오신 분, 다양합니다. 하여튼 반갑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택시운전을 마친 뒤 저녁 8시께 다시 트위터에 "서울은 역시 서울이네요^^주말인데 곳곳에 정체가 심합니다. 내부순환도로 탔다가 잘못 지나쳐 손님께 폐를 끼치기도 했습니다. 8팀 모셨는데 4팀이나 경기도 분이었습니다. 서울-경기는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서울과 경기도는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손님들을 통해 느낀 '체감정치'의 심각성도 전했다.


그는 "오늘 서울에서 첫번 째 8시간 동안 152km 운행했지만, 길을 잘못 들어 2만 원 이상 적자가 났습니다. 젊은 남자분 들 민심이 영 안 좋습니다. 민생이 어렵다, 디도스 건, 비리 부정사건 등 잇따른 비판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아이디 '@runlesscompany8'가 "길 잘못 들어가면 손님이 화내진 않나요?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하시죠? 도지사님도 택시핸들 잡으신지 꽤 되신 것 같은데 노하우라도..."라며 묻자 "손님께서 마침 퇴근길이라시며 널리 이해해 주십디다. 황송하고 고마웠습니다"라며 서울지리를 잘 몰라 겪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번 택시운행을 통해 얻은 서울택시의 장점을 경기도 택시에 접목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 정강에서 보수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한나라당과 관련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디도스 사태, 고승덕 의원 고발 문제 등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