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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진흙탕 싸움속 訪美....안철수 존재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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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돈봉투'사건으로 정치권이 금권선거라는 구태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가운데 유력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해들어 처음으로 8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안 원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채용하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다. 안 원장은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자선재단인 빌앤멜린다게이트재단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를 만나 기부와 관련된 조언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에 앞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와 만남을 갖고 글로벌 IT 환경 변화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안 원장의 방미 활동이 정치적 목적이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안 원장은 4.11 총선 불출마와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가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여전히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다.


호남에서 3선을 했다가 이번에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한 김효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저서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세번째 희망을 찾아'에서 안 원장을 '시대의 요청이라는 부름 앞에 서 있는 고독한 휴머니스트'라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책에서 "안 원장은 국민의 자신에 대한 기대,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변혁을 위해 무엇인가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안 원장의 이해력은 감탄할 정도로 훌륭했고,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현실에 융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면서 "안 원장은 정치에 대한 선입관과 고정관념이 없어서 더욱 자유스럽고 더욱 편향적이지 않다"고 술회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김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안철수 열풍 근원지가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망이라는 데 공감한다"면서 "국민은 양극화에 힘들어하고 희망을 못 주는 정치권에 실망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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