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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저축銀, 사옥매각 '급등'..상승반전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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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까지 판 기업들 주가 상승은 하루살이?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솔로몬저축은행이 사옥매각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사흘만에 급반등했다. 그간 앞선 사례들을 보면 사옥매각 소식은 '하루살이' 반등에 머문 경우가 많았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5일 245원(12.73%) 급등하며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2150원으로 마감됐던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4일 1925원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사흘 연속 하락한 폭을 단숨에 만회한 것.

반등의 모멘텀은 사옥매각 소식이 제공했다. 이날 솔로몬저축은행은 서울 대치동 본사 사옥을 나라에이스홀딩스에 99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옥매각은 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방법 중 하나로 주식시장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마지막 방편'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사옥을 팔았다"는 소식은 주가를 '반짝' 끌어올리는 재료 역할을 한다.

지난달 28일 서초동 본사 사옥을 매각한다고 밝혔던 현대시멘트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이 회사는 이날 하나대투증권이 출자한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사옥을 748억원에 판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00원(6.92%) 오른 61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9일 급등했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4.85%) 하락한 58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틀만에 12월27일 종가(5780원)로 되돌아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지난해 신세계 계열사로 편입된 의류업체 톰보이 역시 지난 2007년 11월30일 본사건물 매각 공고를 공시한 날 당일 주가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9%대에 닿았다. 하지만 다음날 0.66% 소폭 상승에 그치며 장을 마감했다.


솔로몬저축은행 역시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산매각은 일회성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는 호재는 아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한 하나의 절차로 봐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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