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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투협회장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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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D-20, "프라임브로커 등 현안.. 관료출신 업계인사 유력"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자본시장법 시대 2기' 금융투자협회를 이끌어갈 협회장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며 유력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증권업ㆍ자산운용ㆍ선물 등 3개 협회가 통합된 금융투자협회는 6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가지고 있는데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헷지펀드 도입 등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굵직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어 누가 협회장이 되느냐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후보등록을 시작할 예정인데 현재 자천, 타천으로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정의동 브릿지증권 전 회장,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전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이다. 산적한 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계현황을 잘 아는 인사가 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중 업계 사정에 정통하면서도 대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협회를 이끌어 가야만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헷지펀드, 퇴직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업계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금융투자부문의 경륜과 전문성을 기본으로 하돼 정부 당국과 적절한 소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갈등 유발없는 문제 해결의 주요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순수 민간출신 인사보다 관료 경력이 있는 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A증권사 고위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장은 일반 기업의 CEO와 역할이 다르다"며 "정관계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면서도 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능력이 협회장의 필수자격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관료출신 후보 양대 대표주자는 정의동 전회장과 최경수 사장이다. 정 전회장은 옛 재무부 국고국장과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시절 재정경제원의 대변인을 지냈다.이후 증권업계로 넘어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2004년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2007년 브릿지증권 회장 등을 지냈다.


최 사장은 2003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조달청장을 역임하고, 2008년 5월 2년 임기의 현대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한차례 연임했다. 아직까지 출마를 결심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최 사장이 후보등록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회장 선거는 26일 개최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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