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완전히 개방된 외교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 새해 업무보고에서 "과거 외무고시만으로 외교관이 되는 시절은 이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외교관의 업무가 확대됐다"면서 "선진국형 외교관으로서 걸맞는 전문성이 있고 전문지식, 열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FTA, 대외원조 등 하는 일이 많으니 전문성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외교관의 수준을 보고 우리나라의 수준을 판단한다. 지금 한국이 어떤 한국인지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권,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 이러한 문제를 주도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면서 "인권문제도 과거에는 항상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이제는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뿐만 아니라 주도하는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녹색성장도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기보다 보편적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코리아를 위해 몇 년간 쌓아온 것을 내실 있게 다지게 해 달라"며 "지금 힘들더라도 국제사회에서 한 단계 막 올라가려고 하는 고비에 와 있으니 더욱 더 사명감을 갖고 긍지를 가지고 일해 달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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