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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넬생명과학, 조류독감 항체 美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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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조류독감뿐만 아니라 각종 치명적인 독감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100% 사람 항체를 개발해 미국에 특허출원 했다고 5일 밝혔다.


슈넬생명공학은 이 항체명은 ‘AP302’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하버드대 연구팀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연구팀이 공동으로 ‘F10’으로 명명된 항체를 개발한 바 있으며 F10은 나스닥 상장사인 조마(XOMA)가 미국정부의 의뢰를 받아 조류독감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체 AP302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결합력이 미국의 F10 보다 무려 38배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인 H1N1 바이러스와 HA2 타입의 계절성 독감바이러스에도 F10보다 각각 1.5배, 2배 강한 결합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류독감의 경우 에이프로젠의 항체가 미국의 항체보다 수십 배의 치료효과를 내면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급한 환자를 살릴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는 것을 의미라고 강조했다.

슈넬생명과학은 백신의 경우 치명적인 독감에 걸린 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는 감염 전 투약해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AP302와 같은 항체 치료제는 누구든지 감염 후 투약해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고 역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류독감 대유행 같은 위기 상황에서 즉각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어수단”이라며 “탄저균 중화항체와 마찬가지로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 및 생물학전 대비 차원에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국정부가 테러를 우려해 사람에 치명적인 조류독감바이러스 유전자변이 논문내용 일부를 삭제해 발표할 것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요청했다는 AP통신의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류독감바이러스는 공중보건위생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향후 국내에서 AP302 항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품 원액 생산은 성남 바이오시밀러공장에서 진행된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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