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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위기 고조..설 앞두고 기름값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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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가격 5주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란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이란-미국간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만 국내 기름값은 아직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은 국내 원유 수입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위기가 고조되면 기름값 상승을 피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0.26달러 오른 배럴당 103.2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08% 상승한 배럴당 111.3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국내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08.49달러로 전일보다 2.58달러 상승했다. 작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4월28일 가격인 119.23달러와 불과 10달러 차이까지 근접했다.


아울러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가격 결정시 참고하는 싱가포르 국제 제품 가격도 연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첫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옥탄가 95RON)은 ℓ당 877.71원으로 12월 마지막주에 비해 35.35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넷째주 ℓ당 783.91원까지 내렸다가 5주연속 상승세다.


경유 가격(유황 0.05%)도 1월 첫째주 ℓ당 924.09원으로 전주 901.57원 보다 약 23원 가량 올랐다.


국제 제품 가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2주 가량 차이나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 상승은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중동의 긴장 외에도 미국 경기 지표 호조로 인한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소비자가격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일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1933.37원으로 전일대비 0.06원 하락했다. 경유가격도 전일보다 0.15원 떨어진 1787.11원을 기록 중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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