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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어이쿠, 1회전이 1회전이 아니야."
성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의 말이 엄살 만은 아니었다.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2012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가 1회전부터 이변이 속출하면서 선수들에겐 긴장감을, 관중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안기고 있다.
4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첫날, 첫 경기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혼합복식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 조가 세계랭킹 16위인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0-2(19-21 16-21)로 패해 탈락한 것. 관중들은 술렁였고 대회 2연패를 기대했던 중국 대표팀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어 남자단식 세계랭킹 4위이자 백전노장인 피터 가데(덴마크)가 두 펑유(중국)에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0-2(9-21 12-21)로 완패하고 고개를 떨궜다.
여자복식에선 세계 3위 후지 미즈키-카키와 레이카(일본)가 세계 12위인 비타 나리사-나디아 멜라티(인도네시아)에 1-2(21-9 14-21 16-21)로 역전패했다.
한국 대표팀도 이변에 울고 웃었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딸인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한체대·세계 7위)이 1회전에서 탈락한 반면 여자단식 14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세계 3위 왕신(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것.
지난해 코리아오픈 8강에서 왕신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성지현은 내심 우승을 노렸던 이번 대회서는 1회전서 타이쯔잉(대만·세계랭킹 16위)에 0-2(19-21 19-21)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배연주는 왕신에 2-1(10-21 21-18 21-1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남녀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종목에서 시드를 배정받은 40개 팀 가운데 무려 14개 팀이 1회전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충격의 일격을 당한 세계 상위랭커들은 고개를 떨구거나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몇몇 여자 선수들은 눈이 벌개지도록 울기도 했다.
성한국 감독은 "1~8번까지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1회전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는 등 좋은 대진을 얻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대회는 세계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 터라 실력들이 만만치 않다. (쉽게 통과했던) 1회전이 1회전이 아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각국 대표팀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초긴장 상태이지만 관중은 즐겁다. 연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세계 톱스타들이 펼치는 최고의 플레이와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되는 흥미진진항 승부와 이변을 즐기면서 배드민턴의 묘미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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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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