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0개 전점에서 설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설 본판매에 들어 간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명절 선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번 설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 물량을 작년 설보다 20% 가량 늘렸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함께 고급 선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선물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를 늘리는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에 힘썼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53% 확대하는 한편, 3만ㆍ5만ㆍ7만원 등 균일가 실속선물을 10만세트를 추가로 직매입했다.
특히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8% 가량 인하돼 이번 명절에 가장 최고 인기 선물세트로 예상되는 한우의 경우 브랜드 울릉칡소 물량을 전년보다 100세트 확대한 500세트를 준비하고, 명인(박흥선) 협업세트, 하동 정씨 종부 갈비세트 등을 이번 설에 처음으로 기획하는 등 롯데백화점 단독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또한 한우 상품의 대중화 추세에 맞춰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50% 확대하는 등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가격이 불안정한 과일, 곶감, 옥돔, 멸치, 버섯 등 인기 신선 선물세트는 10억원 가량을 직매입하는 한편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농협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10~12만원대 상품을 주력세트로 선정해 품목을 늘리고, 물량을 추가로 1만세트 기획했다. 또한 제주과일, 멜론 세트 등 이색 과일 선물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천혜향, 진지향, 레드향 등 제주 과일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22일까지 16일간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올 설에는 롯데백화점 전국 30개점에서 운영되는 신속배송을 비롯해 분당 물류센터, 외주용역배송 등 세가지 형태로 고객들에게 설날 선물세트를 배송할 예정이다. 예상 배송물량은 전년 설 31만여 건에 비해 약 12% 증가한 35만여 건이다.
최원일 식품부문장은 "올해는 이상기온 및 어획량 저조로 지난해보다 신선 상품의 가격 인상요인이 많아 선물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체산지 확보 및 산지 협력체제 강화 등으로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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