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 내년까지 전 공장에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400여명을 신규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현재의 주야 2교대에서 출근 시간을 앞당겨 주간에만 2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현대차 근로자는 주간조(오전 8시~오후 7시)와 야간조(오후 9시~다음 날 오전 8시)로 나눠 10시간씩 주야로 맞교대해왔다. 현대·기아차가 주간연속 2교대를 시행할 경우 개인별 근로시간은 현행 연간 4178시간보다 479시간 줄어든 3699시간이 된다. 근로시간 기준으로 환산한 생산량은 현행 연간 163만5000대에서 18만7000대 감소한다.
교대제 개편은 올해 일부 공장에 도입돼 내년까지는 모든 공장에서 주간연속2교대를 시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러한 근로관행 개선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을 시설장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조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임금도 보전하고 회사 측은 생산성을 향상시켜 생산량을 보전할 수 있어 노사가 윈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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