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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내실경영으로 세계 일류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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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그룹 시무식서 당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2년 그룹 경영방침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기반의 구축’으로 제시하고,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2년 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는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 ▲700만대 판매목표 달성 위한 시장환경 변화 능동적 대응 ▲각 부문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계 ▲연구개발 역량강화 및 원천기술 확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면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660만대를 생산 판매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착공으로 세계적 철강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범현대가의 상징인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자동차, 철강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과 주요 추진과제와 관련해 “2012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올해는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베이징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양산을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주요 추진과제와 관련해서는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지의 생산공장과 판매법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모범기업으로서의 역할 확대도 피력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이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2012년을 현대차그룹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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