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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등 수출 의존국, 제조업 경기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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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활동이 글로벌 불황으로 침체되고 있다. 최근 유럽 부채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등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빠져 수요가 감소하자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 제조업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수축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4로 11월 47.1보다 하락하며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PMI 지수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HSBC의 로널드 맨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기침체 위험은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전자부품,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 역시 12월 HSBC 제조업 PMI가 47.1로 50선을 밑돌며 7개월 연속 위축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도 HSBC 12월 제조업 PMI도 48.7을 기록하며 11월 47.7에 이어 50선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이 두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인도 12월 HSBC 제조업 PMI는 54.2로 전달 51.0에 비해 상승했다.


이처럼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주요국들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자 각국 금융당국은 성장 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WSJ는 "최근 몇 달간 서방국들의 경기침체가 아시아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아시아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타계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경제위기로 고성장세가 주춤하자 인플레이션 대신 성장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I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지난 2년간 13번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그러나 HSBC의 리에프 데스케슨 인도부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을 두고 성장을 선택한 것은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지난 2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내자 다음주 정책 미팅에서 기준금리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삭감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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