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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부지사' 신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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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경기도가 5일 경제부지사직을 신설, 초대 경제부지사를 발표한다. 경제부지사는 충남과 강원, 전남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 도입, 시행중이다. 초대 경제부지사에는 이재율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지사 내정자는 앞으로 한 달 가량 정무부지사로 재직한 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2월중에 경제부지사로 재임명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정무부지사 대신 경제부지사를 도입한 이유는 뭘까?
일자리 창출과 관련이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4일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기존 정무부지사가 관장해 온 대변인실과 대외협력담당관실은 물론 경제투자실 업무도 총괄하는 경제ㆍ정무부지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 창출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업무에 무게가 두어진다"고 말했다.


이는 연초 김문수 지사의 신년사에서도 어느 정도 읽히고 있다.

김 지사는 신년사에서 "올해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고용과 복지 연계형 일자리예산 확충, 고용확대 기업 우대, 베이비붐 세대 취업알선 창구 및 인력뱅크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부지사가 임명될 경우 이와 같은 주요 시책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그러나 경제부지사 신설은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기존 방식대로 정무부지사를 임명할 경우 '적임자' 물색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김 지사가 올해 대권 도전에 나설 경우 새로 임명되는 정무부지사는 임기가 '단명'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정무부지사는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동반 퇴진하는 게 관례이기 때문.


특히 공모에서 선출, 임명까지 2~3개월이 걸리는 정무부지사와 달리 경제부지사는 일반직 중에서 임명이 용이한 점도 이번 경제부지사직 신설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유연채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20일께 사퇴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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