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한 이후 글로벌 경기지표 호조 덕에 이틀연속 일제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63포인트(2.29%) 오른 5699.9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3.10포인트(0.72%) 오른 3245.40, 독일 DAX30 지수도 91.05포인트(1.50%) 오른 6166.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스페인 IBEX35지수도 장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0.1% 오른 8732.40을 기록했다.
독일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48.4를 기록해 지난달의 48.1과 전문가 전망치 48.1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6.0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미국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53.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선 전문가들의 예상치 53.4를 상회했다. 지난해 11월 제조업 지수는 52.7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신규주문지수와 고용지수도 호조를 기록했다. 12월 신규주문지수는 57.6을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55.1로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에릭 그린 TD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 등 전문가들은 세부항목별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우려와 달리 2012년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하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건설지출도 1.2% 증가하며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헝가리와 벨기에의 국채입찰 결과는 서로 엇갈렸다. 헝가리 국채금리는 입찰 부진으로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벨기에 국채금리는 입찰 성공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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