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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눈터지는 與與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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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9 집중기획=수도권 격전지, 누가누가 뛰고 있나 (하)

강남은 '눈터지는 與與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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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효진 기자, 김승미 기자]4월 11일 총선은 대선의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총선의 승리는 곧 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은 전국 245개 지역구(18대 기준) 가운데 절반인 111개가 몰려 있는 최대 격전지이다. 한나라당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48개 선거구 중 40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압승했다. 당시 통합민주당은 7곳, 창조한국당은 1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지역 민심은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감지됐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선거구는 강남 3구의 6곳과 용산구 1곳 등 7곳에 불과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통합당이 한나라당과의 지지율격차를 좁혀가면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정치 1번지 종로 정세균 임태희 격돌하나=수도권의 최대 격전지는 '정치 1번지' 종로다.이 곳에서 내리 3선을 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을 해 무주공산이 됐다. 야권 대선후보 가운데 하나인 정세균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텃밭이던 호남 지역구를 포기하고 종로에 출마한다. 여당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3선의 지역구인 분당을 벗어나 차기 행보를 위해 종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군소후보 10여명이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인 강남을은 공성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벌써부터 공천경쟁이 한창이다.강남을에는 나성린, 이은재, 원희목, 이정선 등 한나라당 비례대표 4명이 무더기로 뛰어들었고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도 가세했다.

역시 한나라당 텃밭인 서초을에도 고승덕 현 의원에 맞서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어 여여간 싸움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은평을은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텃밭이지만 최근 지역 여론은 한나라당에 싸늘한 편이다. 최창환 전 박원순 후보 특보와 유시민이 지지하는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간의 친노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 지역은 이명박-노무현의 대리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친이 친노간 또 붙어보자=중랑을은 현역 의원인 친이계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과 친노계인 양정철 전 청와대홍보비서관이 맞선다. 진성호 의원은 17대 대선 당시 이른바 네이버평정 발언으로 설화에 올랐고, 양정철 전 비서관은 '배째라'등의 설화를 겪는 등 두 사람 모두 만만찮은 입심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초선 의원이 민주당 현역 의원을 꺾은 지역구는 수성이냐 재탈환이냐가 관심이다. 성동 갑과 을에서는 최재천ㆍ임종석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친이계 진수희ㆍ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을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의 불출마로 비어있는 노원병은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으로 등록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도봉 을에서는 친노인 유인태 전 의원과 현역인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과의 재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서대문 갑에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인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 의원간의 네 번째 대결이 예상된다.


강서을은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호남에선 3선을 지낸 김효석 의원(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이 출마키로 해 현역의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동작을은 여권 대선후보인 정몽전 전 대표가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현 전주덕진)을 물리친 이후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 곳은 허동준 민주통합당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벼르고 벼르는 곳이다. 허 위원장은 2000년 이후 동작을을 준비해왔지만 17대 총선에서는 이계안 전 의원에, 18대 총선에서는 정동영 의원에 공천을 내줘 전략공천의 희생자에서 삼수만에 공천을 받을 지 주목된다.

강남은 '눈터지는 與與 전쟁'


◆텃밭포기 탈당 제명... 지역구도 관심=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의 정태근 의원 지역구인 성북 갑에는 유승희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역시 무소속이 된 김성식 의원 지역구인 관악을은 유기홍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 을은 강 의원이 출마하는 가운데 비례대표인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통합당 정정래 전 의원,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을 포함해 12명이 겨루게 된다.


김효재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 빈자리가 된 성북을에는 신계륜 전 민주당 국회의원, 박창완 진보신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편재승 전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등 야권 인사들간에 대결로 치러진다.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던졌던 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지역구인 중구 재입성을 노린다.


영등포갑에선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과 김영주 전 민주당 의원이 여성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야권 성향이 강한 서울 관악을에선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이 맞붙으면서 야권 내부의 팽팽한 대결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분당을에 여야 잇단 출사표=경기지역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분당을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가운데 김병욱 민주통합당 분당을지역위원장이 후보등록을 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종로구와 함께 분당을 출마도 검토 중이며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손 전 대표에 패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 비례대표인 조윤선 의원, 박계동 한나라당 전 의원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냈다.


안산 단원갑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때 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던 천정배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역구. 천 의원이 한나라당 텃밭으로 출마할 경우 여야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3선의 정장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 불출마키로 한 평택을에는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원외인사들이 노리고 있다. 대구에 출마키로 한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역구인 군포시에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인 안규백 의원이 바톤터치를 노리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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