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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플랜트 사업에 해외 금융기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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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플랜트 사업에 해외 금융기능 필수"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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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2년 경영슬로건으로 "새롭고 강하게, 미래로 세계로"를 정하고 금융전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은 사업기획, 시공기술, 유지관리 등 건설 전 분야에 대한 가치사슬(Value Chain)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과의 네트워킹까지 확대돼야 한다"면서 "우리에게는 금융전략이나 재무전략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플랜트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나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사업 등에서 해외 금융기능은 필수"라며 "국내외 수많은 금융기법을 우리사업에 맞도록 건설 금융을 설계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변화와 혁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도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외 현장과 본사 및 지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또다시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 하게 되었으며, 국내경제 역시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 성장세 둔화, 저축은행 구조조정, 가계부채 증가, 내수시장 회복 지연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국내는 공공공사 발주 감소와 민간부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동민주화 사태 영향으로 발주가 지연되거나 감소되는 가운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는 싱가폴에서 고급 복합 건축공사를 수주하여 당사의 실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또한 그 동안 신시장 개척 노력의 결과로 적도기니에서 몽고모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아프리카 진출기반을 마련하였고, 말레이지아에서의 두 개의 대형 건축공사와 베트남에서 도로공사와 건축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시장 재진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도 대형 민간공사인 사랑의 교회를 수주하였고, 주택경기가 호조세를 보인 지방시장에 적기 대응하여 부산 장전2차, 광안동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토목은 철도부문의 강점을 활용하여 수원-인천 복선전철, 수서-평택 6-1공구 등의 공사를 수주하였습니다. 플랜트에서도 원전시장 진입을 위한 KEPIC인증을 취득하였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토목, 건축과 함께 회사의 주요 축으로 성장 시키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지금 건설업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시각, 새로운 접근법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기회요인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금년도 경영슬로건을 “새롭고 강하게, 미래로 세계로”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경영방침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변화와 혁신 입니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인 PC월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10가지 기기”를 선정하였는데, 그 중에는 MP3, 닌텐도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 소형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내비게이션, PDA 등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세계적인 혁신 제품들이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없이는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설업 역시 발주처의 전문성이 날로 확대되어 기획, 금융, 설계, 기술, 시공, 유지 및 관리 등을 총망라한 다양한 발주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특정수요를 찾아 철저히 이에 맞추어야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하나의 거대한 트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상품 및 기술개발 등을 계속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할 때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 입니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입니다.


세계적인 전문시장분석 기관인 영국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글로벌 컨스트럭션 퍼스펙티브가 공동으로 발간한 “글로벌 컨스트럭션 2020 보고서”는 2020년 세계 건설시장이 2010년 7조2천억달러 대비 10년만에 약 2배인 12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해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경쟁력은 사업기획, 시공기술, 유지관리 등 건설 전분야에 대한 밸류체인(Value Chain)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과의 네트워킹까지 확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금융전략이나 재무전략 기능이 강화 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소싱이 다양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한정적인 자금 소싱과 운용에서 벗어나 다기능적인 자금소싱으로 업무확대가 필요하며, 특히 플랜트 EPC나 PPP사업 등에서 해외 금융기능은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수많은 금융기법을 우리사업에 맞도록 건설 금융스트럭쳐링 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또한, 미래에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를 검토하여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세계 최상위 선진 건설기업들의 성장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정확한 판단을 통해 강력히 추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역동적 조직 구축 입니다.


좋은 조직문화는 기업성과에 큰 역할을 하는 무형자산의 하나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조직문화는 지속적으로 계승발전 시키고, 잘못된 조직문화는 과감히 개선해야 합니다.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는 도전정신과 신속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은 위에서부터 솔선수범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부터 임원 등 고직급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사/ 교육/ 조직 등을 주제로 임원 워크샵을 실시하였습니다. 워크샵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후속방안을 마련하여 금년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새해 첫날인 오늘, 쌍용건설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결의하면서 도전과 혁신으로 쌍용건설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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