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년 프리젠테이션서 새해 구상 직접 설명
“패러독스 경영으로 수익성제고, 사랑받는 기업될 것”
2014년까지 신사업추진 핵심인재 2000명 이상 확보
포스코형 스마트 피플 체계적 양성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2년 새해 경영 목표로 ‘2%포인트(p) 우위’론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p 우위론이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영업이익률에서 2%p 이상을 벌려 나간다는 뜻으로, 지난해 전 세계 철강기업중 거의 유일하게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포스코가 규모의 경쟁은 물론 내실경영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패러독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사랑받는 기업 실현에 경영 역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대신한 새해 구상 프리젠테이션에서 “올해 임진년은 임진왜란 당시 시대상과 유사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전제하고 “올해는 고유의 신제품 개발과 초원가절감 프로세스, 글로벌 토탈 솔루션 마케팅을 접목하는 포스코식 패러독스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를 현재보다 2%p 이상 더 벌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differentiation)’ 및 ‘낮은 원가 전략(cost leadership)’과 같이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성과를 높이자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올해 월드베스트, 월드퍼스트 제품을 40종 이상 개발하고, 원가 절감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피드와 리스크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리얼타임 매니지먼트를 통해 원가절감·품질관리·안전관리가 모두 실시간으로 이뤄지도록 해 실행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도 당부했다. 그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소통을 위한 사내외 네트워크와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웃음을 나누는 한해가 되기 위해 정 회장 본인부터 웃음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애쓰겠다면서 1분에 한번씩 웃고, 하루에 한번씩 감사를 나누며, 일주일에 한번씩 선행을 하는 임직원 웃음 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처럼 수익성 제고와 사랑받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포스코패밀리 신사업추진 핵심인재를 오는 2014년까지 2000명 이상 확보하는 등 포스코형 스마트 피플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스마트 컴퍼니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향하는 스마트 컴퍼니는 미래형 경영 시스템인 포스피아 3.0을 구축해 글로벌 오퍼레이션, 창의적 협업, 지식근로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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