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사업 수익성 최대화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 및 강화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이 2일 시무식을 열고 올해 목표로 '연매출 20조원, 해외 매출 5조원 달성'을 설정했다.
정범식 사장은 "지난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불구 경영목표를 넘어서는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D, SM, EVA 등 신증설 공장의 성공적인 상업생산과 더불어 대산공장의 정기보수도 계획대로 잘 마무리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유래없는 호황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최근까지 여전히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의 재정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제 유가 역시 커다란 변수로 경기회복을 동반하지 않는 유가의 상승은 수익 악화를 의미한다"며 "이란 경제 제재와 같은 공급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석유화학산업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시장 입지를 확보한 기존 사업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한 단계 높은 경쟁 우위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리딩 기업 도약을 위해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힘을 모으고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임직원들에게 기존사업의 수익성 최대화,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 시너지 극대화 등을 강조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올해 증설을 통해 현재 연산 200만t 규모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되며, 폴리올레핀 생산 규모도 연산 358만t으로 세계 10위권에 들게 된다. 아울러 중국의 EO/ETA 및 허페이 복합수지 공장, 미국에서도 알라바마에 LFT 공장의 준공 및 상업생산을 계획 중이다.
정 사장은 "성장 동력의 유지 및 발굴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환경이 불투명하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대방동 롯데타워 10층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정 사장을 포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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