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올해 제약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용신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2년도 시무식에서 "2012년은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제도 시행을 시작으로 제약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수출 비중을 확대해 세계적 제약기업으로 성장해나가자"고 밝혔다.
강 회장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중점 과제로는 ▲세계적인 메가 브랜드(Mega Brand) 육성 ▲글로벌 인재 육성 ▲상호 신뢰관계 형성을 통한 인맥 쌓기를 지목했다.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공략,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강 회장은 또 "2012년 흑룡의 해를 시작하는 오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써 마음속에 자신의 맡은 바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불씨를 지피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정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 개개인 모두의 역량 결집을 통해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DA-7218'에 대한 미국 임상시험 및 제품 허가 등록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사업추진단을 구성해, 글로벌 바이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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