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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증권가는 살얼음판 걷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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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금융당국, 한결 같이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새해를 맞은 각 증권사 CEO들이 '리스크 관리'를 신년화두로 제시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확산될 위험이 남아있고, 국내에서는 김정일 사망 이후 대북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일 각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은 임진년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강조하는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새롭게 삼성증권의 수장이 된 김석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산관리 영업을 확대해 고객 기반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시장이 어려울수록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위기에 강한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활동인구 변화에 주목해 은행권 은퇴자는 물론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신세대형 자산관리 영업 전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신규진출 사업에서 조기에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경제는 회복이 더뎌지고, 자본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성공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는 물론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올해의 키워드로 '생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부문별로 전년실적 대비 10~20% 이상의 초과달성 목표를 세우고 사업계획과 세부 실천사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선거정국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우선 지역본부 내 법인영업 전담 조직을 운영해 영업력을 강화 하겠다"며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신규고객 창출과 고객 자산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 될 것"이라며 "주식, 외환, 자금 시장 등 안정을 침해하는 요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부실 확산 방지에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금융사들이 기업신용과 자산건전성 평가에 힘쓰고, 충당금을 충분히 쌓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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