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일용직 근로자 등 소외계층의 열악한 주거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고시원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12월27일부터 2012년1월15일까지 구 공무원과 소방대원 3인 1조 2개팀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150여 개 고시원을 직접 방문해 실시한다.
2009년7월 건축법상 용도에 고시원이 포함된 이후 고시원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건축법에 의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제도화되기 이전부터 고시원으로 사용하고 있던 건축물들은 안전 및 유지관리 체계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또 고시원은 사회적 약자들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발전할 우려가 높아 소방서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종로구는 비상구 기준미달, 지하층에 고시원 설치 여부, 비상대피로 확보 여부와 탈출 가능 여부, 소화기 등 화재진압 도구 비치 여부에 따른 소방점검과 기타 위법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지하 층에 고시원을 설치하거나 내부 구조가 미로화 돼 있는 등 안전 관리 체계가 미흡한 고시원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관리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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