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인삼공사는 '인삼가격 사전 예시제'를 통해 농가가 가격 걱정없이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다음 해 추정가격을 미리 예시하는 한편 '성과 공유제'를 통해 홍삼 생산율에 따라 농가의 추가 수매금액을 집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사(農社)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인삼공사는 먼저 올해 인삼 구매가를 7% 인상한 것에 이어 내년도 인상분을 사전에 공지해 농민들 입장에서는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성과 공유제를 통해 한국인삼공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재배농가에 인삼수매 종료 후 인삼의 품질에 따라 추가 수매금액을 제공키로 했다. 이 제도를 통해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300억 넘게 농가에 제공됐다. 올해는 총 42억원이 집행되며 수삼구매에 참여한 1600농가가 약 260만원씩 추가로 받게 된다.
한국인삼공사 측은 "농사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한국인삼공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인삼재배농가와 공존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상승은 곧 농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량인삼을 증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민 원료본부장은 "한국인삼공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농가 덕분에 현재의 정관장 브랜드가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농가가 경제적인 고민 없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확충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