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알뜰주유소' 1호점이 29일 개점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기름을 공동구매해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를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소재한 경동 알뜰주유소가 29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 주유소는 리터(ℓ)당 휘발유는 1843원에, 경유는 1694원에 판매한다. 주변지역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휘발유는 1944원에, 경유는 1793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알뜰주유소 1호점은 일반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는 101원, 경유는 99원 싸게 파는 셈이다.
알뜰주유소는 정부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정품·정량 판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석유관리원이 월 1회 이상 주유소 기름을 채취해 품질 분석에 나선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내년에 700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인 1300개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점식 행사에는 정채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박재익 석유공사 비축본부장,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 손달호 (주)경동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은 개점 행사 후 일일 주유 도우미로 활동하며 셀프 주유 알리기에 나섰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