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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주자 9인 ···“SNS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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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19일간 당권 레이스 시작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차 관문인 예비경선을 통해 9명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 민주통합당이 내년 1월 15일 전당대회를 향한 대장전에 돌입했다. 28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29일 부산·울산, 1월 4일 광주·전남 TV 토론에서 본격적인 표몰이가 시작된다.


후보들의 최대 승부처는 무제한 등록하는 '시민투표인단'이다. 내달 15일 열리는 전당대회는 대의원 30%와 당원 시민의 70%로 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내달 7일까지 모집하는 '시민투표인단'의 참여가 늘수록 투표함을 개봉하기 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SNS 선거전에 가장 적극적인 '시민사회진영'의 ' 文-李-朴' 삼총사다. 정치 초보로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유권자'들과 교감에 나서고 있다.


이학영 후보(59)는 예비경선이 끝난 26일 새벽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방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정치 이거 3D 직업이에요 ㅠ ㅠ 전국순회 토론회에 아내들이 어깨띠 둘러야 한다고 해서 같이가자고 했더니 아내 왈 어림도 없네요"라고 애교 섞인 아닌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시민 사회 진영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박용진 후보(40)는 SNS를 통해 기탁금 모금에 나섰다. 박 후보는 27일 트위터에 "마감 1분전에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기탁금 4천만원은 트친 페친 여러분의 지원과 후원으로 2천만원 마련했고 나머진 후원회장이 대출받아주셨습니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문성근 후보는 SNS를 통해 "당대표, 국회의원 후보 시민이 뽑는다"면서 국민참여 선거인단 모집 방법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선두권으로 점쳐지는 한명숙 전 총리(67)은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SNS 전략을 담당한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에게 SNS 홍보전을 맡겼다. 평소 1개 내외로 글을 올리던 한 전 총리는 직접 하루 5~6개씩 트윗을 올리고 있다. 한 전 총리의 일정과 메시지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에서 생중계할 계획이다.


한 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출마 선언을 한 이인영 전 최고위원(47)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페이스북에 출마 소감을 A4 2장 분량의 글을 올리기도 한 이 전 최고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젊은 대표'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트위터에는 FTA, 이희호 여사의 방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실시간으로 밝히고 있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SNS로 적극적으로 밝혀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69)는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조문 방북한 이희호 여사의 소식을 전하며 `북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51)은 지난 대선에서 함께 BBK 의혹을 제기했던 정봉주 전 의원(51)의 수감 관련 내용을 꾸준히 중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후보들의 SNS 소통에 누리꾼들은 뜨겁게 화답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2013년 전자 주민증 도입, '한미FTA 무효화', '미디어렙법'안 각 후보별의 입장을 물으며 정책 검증에 나서고 있다. 당직자에 따르면 27일 밤까지 집계된 시민투표인단은 3만5400명여명을 넘어섰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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