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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전대 후보 확정··· 절묘한 황금분할 (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한명숙 박지원 문성근 이인영 박영선 김부겸 이강래 이학영 박용진 통과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민주통합당은 26일 1·15 전당대회 출마하는 15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9명의 본선 진출 후보들을 확정했다.


선거인단인 중앙위원 762명 중 729명(95.7%)이 참석한 가운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 개표 결과, 한명숙, 박지원, 문성근, 이인영, 박영선, 김부겸 , 이강래 , 이학영, 박용진 등 등 모두 9명을 선출했다.

15명의 후보자 가운데 신기남 이종걸 우제창 김태랑 김기식 김영술 후보가 탈락했으며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1·15 전당대회 본선 티켓 9장을 놓고 벌인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폐족으로 불리던 친노(親盧)가 대대적으로 부활했다. '새 피'로 수혈된 시민사회 진영은 본선에 3명을 진출하면서 '6:3'의 황금비율을 얻었다.

◆친노의 부활 VS 호남 구민주계 VS 친손··절묘한 계파 안배 = 본선 진출이 확정된 9명 후보의 계파는 현재 친노(한명숙, 문성근), 친손학규(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친 DJ 호남(박지원, 이강래) 시민단체 (이학영, 박용진)등이다.


한 때 몰락한 폐족 신세였던 친노 진영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친노의 대모 격인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원하는 문성근 국민의 명령 상임 대표도 살아남았다. 대표적 당권주자인 정세균 전 최고위원은 물론, 당내 친노그룹과 시민사회 세력의 지지를 골고루 얻었다.


호남없이 당권교체 없다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강래 (전남 남원 순창)도 거센 영남 돌풍에서 살아남았다. 12·11 임시 전대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상처를 입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김정일 사망 리스크의 수혜를 받아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컷오프 탈락자로 거론되도 이강래 의원도 경륜을 인정받아 막차에 올라탔다.


◆민주당 VS 시민사회 ··6:3의 황금비율 = 민주통합당의 '새얼굴'론을 내세운 시민사회 후보들 그룹 3인방인 문성근- 이학영- 박용진 3인방은 모두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최약체로 손꼽히던 진보신당 전 부대변인 출신의 박용진 후보도 이변을 연출했다.


'젊은 대표 젊은 정당'을 내 건 이인영 후보의 본선 진출은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적임자이자 통합의 교두보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영 후보와 시민사회 트리오가 살아남에 따라 민주 통합 전대는 '새 얼굴'과 '시민들의 참여'라는 흥행성을 얻게 됐다.


성비의 비율도 절묘했다. 한명숙 전 총리와 박영선 의원 등 여성 후보자를 모두 진출하면서 2:7로 기존의 '민주당'과 차별성을 뒀다. 지난 10·3 민주당 전대에서는 조배숙 ·추미애 의원이 예비경선에 도전했지만 조배숙 의원만 당선되면서 여성용 몫으로 지도부에 자동진출했다.


◆남은 일정은 =예선을 통과한 9명의 후보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내달 15일 전당대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본선 투표는 대의원 30%, 시민·당원 70%의 비율로 반영된다. 선거인단 모집은 다음달 7일까지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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