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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올 상반기 10곳 중 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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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 상반기(4~9월) 국내 자산운용사 10개사 중 4개사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운용사(81사) 중 41%에 달하는 3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중 22개사는 모두 2008년 이후 설립된 신생 운용사들이다.

골드만삭스와 와이즈에셋이 각각 19억3000만원, 19억원 씩의 적자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피닉스(16억6000만원), 삼천리(15억3000만원), 피델리티(14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81개사의 전체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의 2096억원보다 319억원(15.2%) 줄어든 1777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고 감소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한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수익은 7950억원으로 같은기간 2%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5423억원으로 3.4%나 증가했다.

순이익은 대형사에 집중됐다. 미래에셋(351억원), 한국(197억원), 신한BNP(184억원), 삼성(177억원), KB(120억원) 등 상위 5개사가의 당기순이익이 전체의 57.9%를 차지한 것.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체 평균인 21억9000만원을 넘어선 자산운용사는 23개사다.


재무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484.5%로 지난 6월말의 460.1%에 비해 24.4%포인트(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누적 등으로 자본이 증가하고, 위험액이 큰 증권, 대출채권 등의 자산 감소로 총위험액이 감소하면서 NCR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총 펀드순자산액(NAV)은 28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299조1000억원에 비해 4.8%(14조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펀드설정액은 31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303조원보다 2.8%(8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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