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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도 고졸 채용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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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관광협회중앙회, 고졸채용 활성화 위해 업무협약(MOU)체결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호텔·외식 등 관광업계에서도 고졸 채용을 늘리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호텔프리마㈜는 27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이날 프리마호텔을 방문해 현장실습 중인 송곡관광고 학생들을 격려하고, 남상만 한국광광협회중앙회 회장등과 고졸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텔의 서비스 및 조리 분야는 고졸자도 자신의 능력과 열정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고졸취업자가 실무 경험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학 교육을 받아 전문성과 경영마인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취업-학업 병행모델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송곡관광고와 프리마호텔, 한국외식과학고와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주4일 호텔에서 근무하고, 주2일은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취업-학업 병행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학년 여름방학 때 해당 호텔에서 한 달간 현장실습을 나간 뒤, 2학기부터 정식 입사해 일하다가 고교 졸업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한 대학의 관광관련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과 동시에 학업을 병행하는 모델은 기업 입장에서는 진학을 위한 중도 퇴사를 방지할 수 있고, 학생 입장에서는 실무 경험과 전문분야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이다. 석용범 한국외식과학고 직업교육부장은 “현재 39명이 이 프로그램으로 채용이 확정됐다”면서 “취업희망자의 80%가 이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과학기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5개 기관은 기존 전문대학 졸업자 위주였던 관광분야의 청년인턴사업을 고졸자까지 확대하는 등 고졸채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고졸 취업자의 지속적인 능력계발 여건 조성, 능력 중심의 인사?승진 문화 확산을 위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관광업계의 고졸채용이 더 늘어나 호텔프리마에서 20명, 스탠포드호텔 3명, 호텔신라 20여명, 메이필드호텔 20여명, 베니건스 1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40명 이상, 자유투어는 2012년도 채용인원의 25%를 고졸 출신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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