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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기업이 한국 연매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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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총 연매출 4283조여억원..종사자 1765만여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0.1%에 불과한 3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매출액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작성된 올해 경제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매출액 4283조9820억원 중 300명 이상 사업체는 1317조2990억원(30.7%)으로 가장 많았다.

10~49명 규모는 1087조818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4.4%를 차지했고, 100~299명은 595조2800억원(13.9%), 55~99명 475조3090억원(11.1%), 1~4명 434조5150억원(10.1%), 5~9명 373조7620억원(8.7%) 순이었다.


종사자규모별 사업체수는 300명 이상 사업체가 335만5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0.1%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가장 많은 것이다. 반면 1~4명 사업체는 280만4700개로 전체의 83.6%를 차지하지만 매출액은 10.1%였다.

산업별 매출액은 제조업이 1467조950억원(34.2%), 도매 및 소매업 826조9300억원(19.3%) 등으로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사업체당 연간매출액은 12억7700만원, 종사자 1인당 연간매출액은 2억430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국의 사업체수는 335만5000개였고, 종사자수는 1765만8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87만7000개(26.1%)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63만4000개(18.9%), 협회 및 단체, 기타 개인 서비스업 37만6000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는 279만3000개로 전체의 83.2%를 차지했고, 회사법인 10.5%(35만3000개), 회사 외 법인 2.8%(9만4000개)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1070만8000명(60.6%)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 종사자(355만명, 20.1%)와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252만9000명, 14.3%)가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는 숙박 및 음식업점 운영이 51.1%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숙박업(39.3%)과 예술 및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38.8%), 기타 서비스업(38.7%) 등도 높은 비율을 나타났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사자수 1인 이상의 전국의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23일부터 6월24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결과는 내년 4월말 공표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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