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생아수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생아수는 지난 19개월 동안 증가하다 9월부터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출생아수는 3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000명(11.5%) 줄었다. 출생아수는 2009년 44만4800명와 지난해 47만200명에 이어 올해에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지난 1~10월 출생아수는 40만1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3300명 보다 2만3000여명 많았다.
그러나 39만3000명을 기록한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생아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5% 늘어난 4만3600명이었던 만큼 올해 10월 감소폭은 전달(-7.1%) 보다 훨씬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9월과 10월 출생아수가 크게 증가해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면서 "올해 상반기 출생아수가 많았고 혼인건수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급격한 인구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인건수는 2만59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1700건(7.0%)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9700건으로 100건이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혼인건수는 25만9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8200건 보다 0.3% 포인트 늘었다. 혼인건수는 2009년 30만9800건에서 지난해 32만6100건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올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혼건수는 2009년 12만4000건에서 지난해 11만6900건으로 줄었고, 올해 10월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 9만5800건 보다 2.4% 감소한 9만3500건을 기록했다. 사망자수는 전년 동월 보다 1000명 감소한 2만1900명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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