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총소득은 늘었지만..개인 삶은 '팍팍'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서울의 총소득 규모는 대폭 증가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0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의 명목 총소득은 365조여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전국의 지역총소득 증가율 9.9%를 상회한다.

그러나 서울의 개인소득은 160조여원으로 2.2%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소비자물가로 환산한 실질 개인소득의 증가율은 -0.6% 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개인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지난해 지역총소득이 전년 보다 0.4% 줄어든데 이어 실질 개인소득도 5.7% 감소했다. 강원도와 전북, 전남, 경북 등의 지역도 실질 개인소득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총소득은 1175조여원으로 서울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262조여원), 부산(64조여원), 경남(63.3%) 순이었다. 제주도와 강원도, 광주는 각각 9조여원과 24조여원, 29조여원으로 가장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개인소득 규모가 늘어난 것은 취업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개인소득이 늘어나도 물가상승률이 더 크면 실질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개인의 삶이 팍팍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6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175조원으로 전년 보다 110조원 가량 늘어났다. 실질 지역내총생산도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5.9%로 성장했다.


시도별 경제성장률은 충남이 12.4%로 가장 높았고, 경기 9.2%, 충북 8.4%, 광주 8.0%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와 서울, 강원도는 각각 1.8%와 2.1%, 4.1% 등으로 낮았다.


산업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제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서울을 비롯한 7개 대도시와 경기도에선 건설업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전국적으로 농림어업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통계청은 "작년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이, 구제역과 태풍의 피해로 농림어업이 각각 부진했다.


전체 소득이 늘어나면서 소비도 늘었다.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는 794조원으로 전년 보다 48조원(6.5%) 늘었다. 제주(5.5%)와 충북(5.1%), 대구(4.8%) 등은 교통과 임대료, 수도광열, 오락문화 등에 대한 지출의 증가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3.3%)과 울산(3.9%)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54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49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