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방산주들이 27일 오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선물시장이 주문실수로 급락한 가운데 중국 포털에 올라온 중국군 북한 파병설이 보도되면서 매수주문이 몰렸다.
27일 오전 10시40분 무렵, 스페코와 휴니드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빅텍도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았다. 퍼스텍도 10% 이상 급등했었다. 당시 선물시장은 급락했다.
때마침 김정은 사망설, 중국군 파병설 등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들이 빠르게 증권가 메신저를 타고 유포됐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중국군 북한 파병설이 등장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도 빠르게 전파됐다. 이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인터넷 사이트 등에는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이 등장했다. 군사전문 사이트인 서륙동방군사(西陸東方軍事)는 '김정일 사망 후 중국은 즉각 군대를 파병·주둔시켜야'라는 글에서 "북한의 급변 사태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중·북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근거해 지상군을 북한에 진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양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물급락이 주문 실수란 얘기가 돌면서 현선물 시장의 낙폭이 줄었고, 방산주에도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상한가까지 올랐던 스페코와 휴니드는 오름폭을 8%, 5%대로 줄였고, 빅텍과 퍼스텍도 각각 5%대, 3%대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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